Afleveri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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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오늘의 머리말 : 초등학생 때 저는 지우개에 집착하는 어린이였습니다. 세상에 같은 지우개는 없는 법인지라, 새로운 지우개가 보이면 꼭 갖고 싶었거든요. 심지어 예쁜 지우개는 아까워서 쓸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쓰지 않은 지우개가 열개 넘개 있었어요. 그러고 까맣게 잊고 있다가 한참 시간이 흘러 지우개가 담긴 통을 발견하게 되었을 때 깜짝 놀란 기억이 납니다. 이걸 왜 쓰지도 않고 모으기만 했을까? 소중한 것일수록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나날입니다.
* 이다혜 기자님이 소개하신 책은 <아무튼, 연필> (김지승)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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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가 계곡에서 바다까지 이어졌으면 했어요."
5월 5일 오늘의 머리말: 책을 읽으려고 펼쳐들었다가 첫 문장에서 빵 터지는 경험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정대건 작가님의 < GV 빌런 고태경 >을 읽을 때 그런 적이 있습니다. 그 문장을 읽어드릴게요. “지금 내가 히치콕과 트뤼포의 전기를 내다 판다고 해서 영화감독의 꿈을 접는 것은 아니다.” 꿈을 접는 것은 아니라고 스스로를 설득하지만 책을 일단 내다팔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 소설을 시작하기에 최적의 타이밍, 정확한 문장 아닌가요?
* 이다혜 기자님이 소개하신 영화는 <알리스, 조안, 레베카의 사랑>(엠마누엘 무레, 2024) 입니다.
* 정대건 작가님이 소개하신 책은 <악인>, <분노>(요시다 슈이치), <남자는 왜 친구가 없을까>(맥스 디킨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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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jn er afleveringen die ontbre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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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 오늘의 머리말: 2018년 8월 14일, 평생 야생동물을 연구해온 한 생태학자가 일흔이 가까운 나이에 첫 소설을 출간합니다. 미국 남부의노스캐롤라이나주 아우터뱅크스의 해안 습지를 배경으로 한 소녀의 성장담이었는데요. 이 책은 눈밝은 독자들이 알아본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가되었습니다. 생태학이라는 한 분야의 전문가로 평생을 헌신한 사람이 인간과 자연에 대해 갖는 지혜가 얼마나 크고 깊은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황석희 번역가님이 소개하신 드라마는 <폭싹 속았수다>(넷플릭스, 202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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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영혼의 노숙자와 리딩 케미스트리의 만남! (축)
영혼의 노숙자 채널에서 진행한 에피소드에 이어, 셀럽 맷님이 리딩 케미스트리를 찾아 주셨습니다! 과연 맷님과 케미가 맞는 책은 어떤 책일까요?
영혼의 노숙자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그리고 이다혜 기자님과의 찰떡 케미가빛나는 특별 에피소드를 지금 만나보세요☺
4월 21일 오늘의 머리말 : 저는 요즘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데요. 시간 여유가 없다보니 1주일에 한번 줌으로 회화 중심 수업을 합니다. 새로운 걸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에 친구와 같이 시작했는데요. 사실 처음에는 가볍게 생각했어요. 원래 어학에는 자신이 있었던 데다가 어렸을 때 한자 공부도 했고, 일본어도 제법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계산하지 못했던 변수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외국어 공부를 한창 하던 때로부터 시간이 적지 않게 흘렀다는 사실입니다. 뇌의 노화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 걱정이 되어서, 오늘도 책을 읽어봤습니다.
*셀럽 맷님이 소개하신 팟캐스트는 <영혼의 노숙자> 236화와 265화, ‘이상한 부모님’ 시리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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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오늘의 머리말: 글을 쓰면 인생이 바뀌나요?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답은 그렇다이기도 하고 아니다이기도 합니다. 생각을 글로 옮기는과정에서 생각이 정교해지기도 하고 행동으로 옮길 힘이 나기도 한다는 면에서는 글을 쓰면 인생이 바뀐다고 말하는 것도 큰 과장은 아닐 것 같습니다.사는 대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생각하는 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글쓰기가 큰 힘이 된다고 저는 오랫동안 믿고 있습니다.
*김신지 작가님이 추천하신 책은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이다혜), <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전고운,이석원,이다혜 외 6명>, <페미니즘의 도전>(정희진), <정희진처럼 읽기>(정희진) 입니다.
*이다혜 작가님이 추천하신 책은 <위건 부두로 가는 길>(조지 오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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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잘 경영하기 위한 방법은 결국 다음과 같습니다. 1. 엑셀을 쓴다 2. 회고한다"
이 작가가 끌리는 이유, 일곱 번째 시간은 '재무', '회계'와 같은 딱딱한 단어를 이해하기 쉬운 말랑말랑한 이야기로 풀어주시는 회계사이자,<B주류경제학>의 저자이기도 한 이재용 작가님을 모셨습니다.
유튜브 머니그라피 채널부터 각종 강연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데요,회계라는 분야의 흥미로운 점부터 삶의 우선순위에 대한 가치관까지. 이재용이라는 사람의 충실한 현재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이재용 회계사님이 추천하신 책은 <당신도 느리게 나이들 수 있습니다>(정희원),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김민섭), <대리사회>(김민섭) 입니다.
4월 7일 오늘의 머리말: 세상은 두 종류의 사람으로 나뉩니다. 숫자에 밝은 사람과 숫자에 어두운 사람. 저는 숫자에 어두운 사람인데요. 놀랍게도 가끔은 덧셈조차 헷갈릴 뿐더러 돈과 관련한 일에도 별로 스마트하지 못합니다. 그래도 숫자로 이루어진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을 멈추지는 않고 있는데요. 이 노력... 언젠가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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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오늘의 머리말: 글을 쓰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입장에서 부러운 사람은 첫째로 글을 잘 쓰는 사람이고, 둘째로 글을 꾸준하게 오래 쓰는사람이고, 셋째로 일정한 퀄리티를 넘어서는 글을 많이 쓰는 사람입니다. 셋 중 하나만 갖춰도 훌륭하다고 할 만한데,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는 셋을 모두갖춘 작가입니다. 잘 읽히는 글이란 어떤 것일까 문득 생각해봅니다.
*이다혜 기자님이 소개하신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른 책은 <가가형사 시리즈>, <탐정 갈릴레오>, <백야행>, <비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입니다.
*황석희 번역가님이 소개하신 드라마는 <형사 콜롬보>(NBC, 1968)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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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보러 가기 https://m.site.naver.com/1EPsV
*밀리 회원이 가장 많이 읽은 세계문학 도서 TOP 5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데미안>, 헤르만 헤세
<1984>, 조지 오웰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민음사에서 가장 많이 팔린 세계문학 도서 TOP 5
<이방인>, 알베르 카뮈
<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프리드리히 니체
<변신, 시골의사>, 프란츠 카프카
<햄릿>, 윌리엄 셰익스피어
출연자가 뽑은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세계문학 도서'
<이반 일리치의 죽음>(레프 톨스토이), <이선 프롬>(이디스 워튼),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에드거 앨런 포)
출연자가 뽑은 '100% 재미 보장 세계문학 도서'
<변신 이야기>(오비디우스), <오이디푸스 왕>(소포클레스), <체호프 단편선>(안톤 체호프)
출연자가 뽑은 '한 번쯤 꼭 읽어봐야 할, 숨은 명작 도서'
<나사의 회전>(헨리 제임스), <춘향전> (작자 미상), <밤으로의 긴 여로>(유진 오닐)
*이다혜 기자님이 소개하신 영화는 <클루리스>(에이미 헥커링, 1996), <브리짓 존스의 일기>(샤론 맥과이어, 2001), 드라마는 <오만과 편견>(BBC, 1995) 입니다.
*이다혜 기자님이 소개하신 책은 <동물 농장>(조지 오웰), <에크리>(자크 라캉), 박혜진 편집자님이 소개하신 책은 <페스트>(알베르 카뮈) 입니다.
3월 24일 오늘의 머리말: 소설이든 인문학책이든 영화든, 고전이라고 불리는 작품을 성인이 되고 접할 때 놀라게 되는 게 하나 있습니다.아니, 너무 재미있잖아? 매번 감탄하게 됩니다. 결국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랑받고 인정받는 작품이 되는 데는, 감상자를 감탄하게 만드는 재미를빼놓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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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 오늘의 머리말: 새벽에 갑자기 잠에서 깰 때가 있습니다. 잠깐 깼을 뿐인데 머릿속에는 갑자기 온갖 생각이 휘몰아치고, 안좋았던 일에 대한기억이 불안에 땔감을 제공합니다. 다시 잠들지 못하고 눈을 말똥말똥하게 뜬 채로, 온갖 비관적인 생각에 휩쓸려갑니다. 대체 우리는 왜 불안하고,어떻게 불안을 다스릴 수 있을까요?
*이다혜 기자님이 추천하신 책은 <현대 사회 생존법>(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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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는 순간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릴 수 있으면 좋겠고, 그 사랑에 후회가 적었으면 좋겠고, 누군가를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 사랑했다는 감각을갖고 죽고 싶은 거예요."
이 작가가 끌리는 이유, 여섯 번째 시간은 죽음과 상실을 통해 생생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최진영 작가님을 모셨습니다. 대표작 <구의 증명> 외 <단 한 사람>, <쓰게 될 것> 등 올해로 등단 20주년을 맞기까지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깊고 넓은 그만의 세계를 보여주고 계신데요, 데뷔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흔들림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쓴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3월10일 오늘의 머리말: SNS를 하다 보면 남이 읽는 책은 늘 재밌어 보입니다. 제 타임라인에는 이 작가님의 지분이 굉장히 높은데요. SNS에서 자주 공유되는 문장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대목을 가져와봤습니다. 작은 기도 같다고 생각하는 <오로라> 속 문장들입니다. 읽어 볼게요.
“너는 네가 기억하는지도 모르면서 기억하는 것들을 모조리 꺼내보고 싶었다. 그것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이어 붙이면 네 삶이 다르게 보이지 않을까. 그럼 너를 타인처럼 사랑할 여지가 생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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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오늘의 머리말: 처음 사랑에 빠진 순간을 기억하시나요? 영화 <캐롤> 각본집에서는 처음 테레즈와 캐롤이 만나는 순간, 그러니까 테레즈의눈으로 본 캐롤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이 여자는 거기 유일하게 존재하는 단 한 명의 손님처럼 보인다.” 그 사람만 남기고 세상의 다른 모든 부분이음소거 된 느낌. 오직 한 사람만이 존재하는 느낌. 아무리 많은 사람들 사이에 서 있어도 한번에 알아볼 수 있는 그 사람. 그런 감정을 마지막으로느끼신 건 언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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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BEST 도서 목록
리딩 케미스트리가 뽑은 2월 BEST 도서 <베를린에는 육개장이 없어서>
가장 많이 읽힌 도서 <초역 부처의 말>
가장 많은 리뷰가 달린 도서 <칵테일, 러브, 좀비>
가장 많이 완독한 도서 <급류>
별점으로 보는 랭킹 - 별책부록 '2025년 나를 바꿔줄 책 TOP6'
<베를린에는 육개장이 없어서>,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대화법>, <슬픈 세상의 기쁜 말>, <읽지 못하는 사람의 미래>,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
출연자가 뽑은 좋은 도서 <정정하는 힘>, <기기묘묘 고양이 한국사>
2월24일 오늘의 머리말: 유튜브에 보면 독서템 관련한 영상이 참 많더라고요. 책읽는데 도움이 된다든가, 책읽기가 편해진다든가 하는 물건이 참 많은데, 독서템을 산다고 독서가 저절로 되지는 않더라고요. 책읽기가 좋은 점도 어려운 점도 그것입니다. 책만 있으면 책을 읽을 수 있다...아무리 좋은 독서템을 다 갖추고 있어도 책이 안 읽힐 땐 안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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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7일 오늘의 머리말: “한 공동체가 슬퍼하기로 결정한 죽음을 들여다보면 그 사회가 욕망하는 사회의 모습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무엇을 잃었는지를생각하도록 주어의 영역을 확장해 준다. ‘무엇을 애도하는 사회인가’, ‘이 죽음은 애도할 만한가’라고 질문을 던지고 답변하는 과정은, 적어도 그 사회에무엇이 결핍되어 있는지 정도는 눈치챌 수 있게끔 한다.”
<고통 구경하는 사회>의 한 대목입니다. 책을 읽다가 길게 밑줄을 그었습니다.한참을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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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튀어 오르는 탱탱볼 같은 감정들을 소장하고 싶어요"
이 작가가 끌리는 이유, 다섯 번째 시간은 나와 내가 아닌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를 기발하고도 매력적인 상상으로 풀어내는 조예은 작가님을모셨습니다. 대표작 <칵테일, 러브, 좀비> 외 <트로피컬 나이트>, <테디베어는 죽지 않아> 등 SF, 스릴러, 호러를 넘나들며 '조예은 월드'의 매력을 보여주고 계신데요, 다채로운 상상이 하나의 이야기로 탄생하기까지. 그 과정의 어려움과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2월10일 오늘의 머리말: ‘배운 변태’라는 말이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님의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 쓰기 시작한 표현으로 기억하는데, 디테일이 살아있는, 집요한, 예사롭지 않은 극적인 정서의 사용 같은 것에 뛰어난 창작자에게 종종 쓰게 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어떤 창작자에 대한 애정의 표현이기도 하고요. 특히 장르를 잘 다루는 창작자에게 이 표현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배운 변태’는 어떤 창작자인가요?
*조예은 작가님이 소개하신 책은 <필로우맨>(마틴 맥도나), <사랑의 갈증>(미시마 유키오), <위저드 베이커리>(구병모), <꿈꾸는 책들의 도시>(발터 뫼르스),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제임스. M. 케인) 입니다.
이다혜 기자님이 소개하신 책은 <우부메의 여름>(교고쿠 나쓰히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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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7일 오늘의 머리말: “모든 걸 다 잃는 일이 너무나 쉽게 일어난다는 걸 펄롱은 알았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에 나오는 이 문장 앞에서 마음이묵직해졌어요. 살얼음판 위를 걷는 이런 느낌이 낯설지 않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과거를 돌아볼 줄 아는 사람으로 산다는 말은 때로는,앞서 근심하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뜻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마음이 근심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월 3일 리딩 케미스트리는 한 주 쉬어 갑니다. 2월 10일에 더욱 풍성한 콘텐츠로 돌아오겠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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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밀리의 서재 베스트 도서 TOP10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채사장
<돈의 속성>, 김승호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룰루 밀러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구의 증명>, 최진영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강용수
출연자가 뽑은 '1월에 읽으면 좋은 책'
<작은 아씨들>(루이자 메이 올컷), <기록하기로 했습니다>(김신지),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정희원)
출연자가 뽑은 '나의 올타임 레전드 책'
<나의 눈부신 친구>(엘레나 페란테), <종이 동물원>(켄 리우), <연금술사>(파울로 코엘료), <지켜야 할 세계>(문경민), <츠바이크의 발자크 평전>(슈테판 츠바이크)
1월 20일 오늘의 머리말: 새해 처음으로 카드를 긁은 내역이 뭐가 될까 했는데 책 구입이더라고요. 구입한 책도 있지만 장바구니에 담은 책도 있는데요.책 구입내역, 대여내역을 보다 보면 “읽고 싶다는 마음”이 만들어낸 이상적인 목록 같아요. 읽지 않아도 일단 가지고 있는 거죠. 그리고 새해가 되거나휴가를 떠나면 그 목록을 뒤적거리면서 읽을거리를 찾습니다. 당장 읽을 시간이 없어도 읽고 싶은 책 목록을 만들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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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 오늘의 머리말: 새해가 되어 계획을 세웁니다. 일찍 자기, 자기 전에 핸드폰 보지 말기, 과식하지 말기, 틈틈이 움직이기, 과소비 금지...어제의 나보다 더 나아진 오늘의 나를 기대하지만, 막상 무엇이든 하려고 들면 “내일부터 할까?”하는 마음이 듭니다. 내일을 바꾸기 위해 오늘을 새롭게살아보는 일을 더 잘 해내고 싶어서 책을 읽어봅니다.
*이다혜 기자님이 추천하신 책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제임스 클리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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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보다 천문학을 하는 사람들을 좋아해요"
이 작가가 끌리는 이유, 네 번째 시간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불변하는 것들에 대한 탐구를 이어가는 천문학자 심채경 작가님을 모셨습니다. 첫 에세이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는 천문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일상과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으며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는데요, 이후 4년 동안의 이야기와 요즘 몰두하고 있는 달 탐사에 대한 이야기까지 즐겁게 나누어 보았습니다.
1월 6일 오늘의 머리말: 사람과 사람이 가까워지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같은 것에 열중하는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보고 가까워지는 패턴입니다. 어떤 분들은 재테크에 열중하는 사람들끼리 즐겁게 대화를 나누실 테고, 또 어떤 분들은 같은 덕질을 하는 사람들과 금세 친해지실텐데요. 때로는 남들이 보기엔 저게 대체 뭘까 싶은 것에 즐겁게 몰두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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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0일 오늘의 머리말: “삶은 고통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나에겐 소중하니 내 삶을 지킬 것이다. 명심해라. 당신은 나를 당신 자신보다 더 강한 존재로만들었다는 것을. ”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을 읽을 때면 어쩐지 서늘한 감각을 느끼게 됩니다. 기술이 발달한 세계의 피조물에 대한 상상은낭만적일 때도 있지만, 그보다는 더 자주 경각심을 갖게 하는 것 같아요. 먼 과거로부터 온 교훈을, 인간들은 새겨 듣고 있을까요?
*이다혜 기자님이 추천하신 김명남 번역가의 책
<명랑한 은둔자>(캐럴라인 냅), <고맙습니다>(올리버 색스),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데이비드 포스터 윌리스), <행동>(로버트 M. 새폴스키)
황석희 번역가님이 추천하신 신견식 번역가의 책
<다시 쓸 수 있을까>(테오도르 칼리파티데스), <블랙 오로라>(오사 라르손)
황석희 번역가님이 추천하신 노승영 번역가의 책
<시간과 물에 대하여>(안드리 스나이르 마그나손), <여우와 나>(캐서린 레이븐), <약속의 땅>(버락 오바마)
*이다혜 기자님이 소개하신 영화는 <프로메테우스>(리들리 스콧, 2012), 황석희 번역가님이 소개하신 영화는 <아담스 패밀리>(배리 소넨필드,1991), <셰이프 오브 워터>(기예르모 델 토로, 2018) 입니다.
황석희 번역가님이 추천하신 책은 <지킬 박사와 하이드>(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드라큘라>(브램 스토커), <파리대왕>(윌리엄 골딩), <피터팬>(제임스 매튜 배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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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BEST 도서 목록
밀리의 올해의 책<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밀리의 분야별 올해의 책
경제경영 <더 머니북>, 토스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시에세이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패트링 브링리
인문교양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 임소미
자기계발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마티아스 뇔케
출연자가 뽑은 올해의 책
<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슈테판 츠바이크), <나의 친구들>(에마뉘엘 보브), <작별하지 않는다>(한강)
12월 23일 오늘의 머리말: 한 해를 정리하면서 일년 동안 읽은 책들을 돌아봅니다. 신기하게도, 재미없던 책들조차 제목을 다시 보면 은근히 반가운기분이 들어요. 책을 읽는다는 행위는 그만큼 시간과 관심을 들인다는 뜻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올해 어떤 책을 읽어오셨나요? 내년에는 독서의향방을 어느 쪽으로 틀어보고 싶으신가요? 여러분의 독서 생활이 무척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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