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leveri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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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독일낭만주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칸트, 특히 《판단력비판》을 알아야 한다는 선생님 말씀을 들었어. 그래서 일단 《판단력비판》의 목차를 옮겨 지식정원에 정리하고, 역자 서문과 해설을 읽었는데 절반도 이해를 못하겠네. 모르는 개념들이 너무 많아.
《판단력비판》(Kritik der Urteilskraft), 임마누엘 칸트(지음), 이석윤(옮김), 박영사, 2017(보정판)
“이 최후의 비판서에는 비판철학의 전체계를 완결하려는 그의 만년의 사색이 집중적으로 표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또한 일견 서로 친근관계가 없는 듯한 두 부문 — 한편으로는 인식비판이나 도덕철학을 중심으로 하는 철학 본래의 영역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되는 미학과, 또 한편으로는 악명 높았던 목적론이라는 두 부문이 자연의 합목적성이라는 개념에 의하여 함께 결합되어…” (‘역자 서문’ 중)
그래도 역자 서문과 해설을 읽으니 각론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해 못해도 《판단력비판》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어떤 배경에서 쓰여졌는지, 《순수이성비판》과 《실천이성비판》과는 어떤 관계에 놓여 있는지 알 수 있었어.
이 책은 크게 서론, 제1부 미감적 판단력의 비판, 제2부 목적론적 판단력의 비판으로 나뉘어 있어. ‘서론’에 대한 역자 해설 일부를 보자면,
* 칸트 철학의 전체계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
* 칸트의 전체계에 있어서 《판단력비판》이 차지하는 위치, 특히 오성과 이성의 중간에 위치하여 양자를 매개하는 판단력의 역할, 인식과 욕구의 중간항으로서의 쾌 불쾌의 감정의 위치를 천명함
* 뒤에 나올, 미감적 부문과 목적론적 부문을 결합하는 원리로서 자연의 합목적성의 개념을 도입함
* 이 합목적성의 종류에 따라 이 책의 내용이 분류됨
* 미감적 판단력의 원리(1부) → 주관적 합목적성
* 구상력과 오성과의 유동에 기인하는 합목적성으로서의 미
* 구상력과 이성과의 유동에 기인하는 합목적성으로서의 숭고
* 목적론적 판단력의 원리(2부) → 객관적 합목적성
* 내적 합목적성(완전성)으로서의 유기적 존재자
* 외적 상대적 합목적성으로서의 자연의 목적론적 체계
《낭만주의의 명령, 세계를 낭만화하라》 8장과 9장에서 읽은 칸트 관련 내용들은 제2부와 연관이 있을 것 같네. 역시 연결, 연결된 생각들을 찾아 갈 때가 가장 흥미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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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의 명령, 세계를 낭만화하라》 ‘9장: 칸트와 자연철학자들’을 정리해서 지식정원에 올려놨어. 이번 장은 칸트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해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어. 찾아서 정리해야 할 개념들이 많네.
이 장은 신칸트주의적 비판자들이 “낭만주의 자연철학의 ‘유기체적 자연 개념’을 최악의 독단적 형이상학으로의 회귀라고 일축”하는데 대해 저자가 제기하는 질문으로부터 시작해. 그리고는 신칸트주의의 문제점들을 지적한 후에 칸트가 자연의 목적성 관념이 단지 규제적 타당성만을 갖는다고 주장한 논변들을 검토하는데 …… 이렇게 요약하니까 참 어렵네.
나한테 이 장에서 하나만 건지라고 한다면 이 내용일 거야.
* 낭만주의자들이 자연철학을 정당화하는 근본적인 논거를 고려해야 함
* 1790년대 말 유기체적 자연 견해가 발전된 맥락을 재구성하는 것이 필요
* 많은 부분은 칸트의 철학에 대한 초기 비판과 특히 그의 이원론에 대한 반작용에 의해 만들어졌음
* 만약 오성이 능동적이고 순수하게 지적인 능력이며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있다면, 그리고 감성이 수동적이고 순수하게 경험적인 능력이며 시간과 공간 안에 있다면, 어떻게 그것들은 상호작용하여 지식을 생산하는가? (살로몬 마이몬)
* 문제는 정신-육체의 이원론에 관한 데카르트의 고전적 어려움과 유사하며, 실제로 그것만큼 심각하다고 주장함
* 자연철학자들이 유기체적 자연 개념을 가져온 주된 동기들 중 하나는 칸트의 문제적인 이원론을 극복하고, 그리하여 초월철학의 미제를 해결하는 것
* 초기낭만주의자들은 유기체 개념에 구성적 지위를 부여함으로써만 이 이원론에 다리를 놓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
* 칸트 자신도 이미 《제3비판》에서 유기체 개념이 본체적인 것과 현상적인 것을 매개한다고 제안했음
* 따라서 칸트와 자연철학자들 사이의 유일한 접점은 이 개념의 규제적 대 구성적 지위와 관련됨
* 자연철학자들은 초월철학 자체가 이 개념에 구성적 지위를 부여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할 것
* 왜냐하면 오직 유기체가 존재한다는 가정하에서만 주관적인 것과 객관적인 것, 이상적인 것과 실재적인 것, 본체적인과 현상적인 것 사이의 실제적 상호작용을 설명할 수 있기 때문
* 자연철학자들은 유기체 개념이 초월적으로 연역되었다고 믿음
칸트의 이원론을 극복함으로써 초월철학의 미제(未濟)를 해결하는 것이 자연철학자들의 목표였던 것.
"칸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칸트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 필요했다"(p.296)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 책뿐만 아니라, 공부하다보면 ‘칸트’라는 벽이 앞을 막아서는 경우가 많네. 이 책 저자는 칸트를 “우리의 인지 능력의 한계를 규정하는 것을 유일한 목적으로 하는 비판철학자”(p.286)라며 은근히 평가절하하기도 하는데, 그게 맞는지는 나도 모름.
다음 장은 🏁마지막 장인 ‘10장 초기낭만주의의 종교와 정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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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jn er afleveringen die ontbre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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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있는 책
* 루시 그릴리, 《서른 개의 슬픈 내 얼굴》 (1999,절판)
* 브레네 브라운, 《마음 가면》 (2023, 개정판)
* 제니 오델,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 (2023)
* 돈 미겔 루이스, 《네 가지 약속》 (2012, 신간)
* 폴 칼라니티, 《숨결이 바람 될 때》 (2016)
* 줄리아 캐머런, 《아티스트 웨이》 (2012, 개정판)
한국어판 없는 책
* Adrienne Maree Brown, 《Pleasure Activism: The Politics of Feeling Good(쾌락 행동주의: 쾌락의 정치학)》 (2019)
* Kima Cargill & Janet Chrzan, 《Anxious Eaters: Why We Fall for Fad Diets(불안한 먹는 사람들: 우리가 유행하는 다이어트에 빠지는 이유)》 (2022)
기사 원문
Eight Self-Help Books That Actually Help (2023.1.3)(이 기사는 2024년 1월 9일까지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 이상하게 목소리가 더블링이 돼서 녹음이 됐네요. 원인을 찾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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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까지 월터 J. 옹의 《구술문화와 문자문화》(#487, #488)를 읽었는데, 이것저것 궁리를 하며 정리를 하느라 좀 오래 걸렸네.
팟캐스트를 그런 얘기들로 가볍게 시작했어. 위의 플레이 버튼 또는 ‘Listen’ 버튼을 눌러서 들으면 되고, 이제 자주 만들어볼까 해. 부디 많이 들어주셨음 해.
책 정리한 내용은 👾 지식정원에 올려놨으니까 한 번 봐죠. 저번에 올렸던 것과는 많이 다르니까. 이번에는 뭔가 아는 것들을 연결하는 맛을 느꼈달까. 달더라.🤤
새로운 ‘이번 주의 책’은 이거야.
《홉스: 리바이어던의 탄생》, 엘로이시어스 마티니치(지음), 진석용(옮김), 교양인, 2020.
책 전체를 읽지는 않고, 선생님께서 정리하라고 하신 장만 읽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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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호에서 통독 후 간략히 내용을 정리했었는데, 이번에는 책 전체의 핵심을 정리하며 녹음을 했어. 이 책은 이번 한 번만 하면 되겠네.
디지털을 활용하는 서비스와 정책에 대한 아이디어는 얼마든지 있겠지만, 오드리 탕 장관처럼 실행 과정에서 수없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공익을 위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아서 특히 주목을 받는 것 같네.
같은 맥락으로, 포용적 디자인에 대해 언급한 이전 내용들이 있었지.
* 《제품의 언어》 읽기 끝 (2021.3.18)
* #63 〈Offscreen〉 24호 중 ‘포용적 디자인’ (2021.6.10)
(모두 잠든 후에 녹음을 해야해서 세밀한 편집 같은 건 못하고 올리니까, 혹시 듣다가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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